꽃등심 사려면…코스트코 보다 트레이더조스로 가라(?)
코스트코와 트레이더조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마켓체인이다. 특징과 주력 상품은 다르지만 두 업체 모두 가격 경쟁력이 높아 인기가 많다. 코스트코는 창고형 매장에서 상품을 대량으로 판매함으로써 가격을 절감했다. 반면 트레이더조스는 자체제작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전략을 택했다. 현명한 소비를 위해 어느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SF게이트가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가격 경쟁에서는 전반적으로 코스트코가 앞섰다. 코스트코는 트레이더조스에 비해 유기농 계란을 12개 당 70센트, 냉동 야채를 1파운드 당 1달러, 우유를 1갤런 당 1달러 더 저렴하게 판다. 심지어 동일한 치즈 제품을 트레이더조스에서는 파운드 당 7.99달러, 코스트코에서는 5.89달러에 팔아, 2달러나 싸게 살 수 있다. 물론, 트레이더조스가 앞서는 항목도 있다. 꽃등심의 경우 트레이더조스에서 파운드 당 8.59달러, 코스트코에서는 18.99달러에 팔아 거의 두 배나 차이 났다. 물론 뼈의 유무, 육질 등급의 차이는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반면 시리얼, 과일, 연어 등의 상품들은 가격이 거의 비슷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이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은 상품의 규모다. 코스트코의 저렴한 가격은 대량 판매 전략에서 나온다. 따라서 저장 공간이 협소하거나 가구 규모가 작은 경우, 싸게 잘 산 물건이 오히려 처치 곤란해질 수 있다. 연회비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트코는 60달러의 연회비를 부과한다. 한편 상품의 다양성과 점포 수를 기준으로 하는 접근성 면에서는 트레이더조스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업체 사이의 우위에 대한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는 소비자 개개인이 자신의 주요 소비 항목과 규모를 따져보고 더 적합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김혜원 인턴기자